매운맛 막장 미국 드라마 '가십걸'
'가십걸'은 세실리 본 지게사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이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방영되었으며 시즌 6까지 제작되었다. 뉴욕에 위치한 세계 최고 부촌 어퍼 이스트 사이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곳의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는 상류층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보여준다. 이들은 만사 제멋대로에 부유층의 특권을 누리고 있는데, 한 익명의 블로거 '가십걸'이 이들의 행적을 낱낱이 사이트에 퍼뜨린다. 시즌 2까지는 주인공 세레나, 블레어, 네이트, 댄, 척의 관계와 가십걸은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하지만 그 이후의 시즌부터 산으로 가는 스토리와 너무 복잡한 인물들의 관계(다 돌려 사귄다고 보면 된다) 등 막장 요소들이 많아져 피로도가 높아지게 했다. 원래는 시즌 7까지 계약되었다고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한 시청률 하락 등으로 시즌 6에서 종영하였다.
시즌1,2 줄거리 요약
시즌 1: 한때 절친이었던 세레나와 블레어, 어떤 이유에선지 사이가 틀어져 라이벌 구도가 되어버리고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등장한 브루클린 출신 댄은 세레나와 사랑에 빠진다. 세레나는 척과 곧 가족이 되고, 댄의 동생 제니는 블레어와 기 싸움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조지나가 돌아오며 판도가 바뀌는데...
시즌 2: 댄과 세레나는 결국 이별을 택하고, 블레어의 약혼자였던 네이트는 유부녀와 만나며, 척과 블레어는 하룻밤 사고(?) 이후 복잡하다. 그러던 중 척의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사망한다. 제니는 엘레노어 밑에서 일하며 제대로 사고를 치며 다닌다. 대학 진학을 위해 세레나와 블레어는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졸업식에서 가십걸은 충격적인 소식을 보내는데...
'가십걸' 속 실제 커플
이 드라마는 남녀 관계가 정말 복잡하다. 심지어 실제로도 커플이 많았다는 게 흥미롭다. 가장 메인 커플인 세레나(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댄 험프리(펜 배질리)가 3년 정도 연애했다고 한다. 서로 알던 사이였던 둘은 드라마를 찍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블레어(레이튼 미스터)와 카터 베이즌(세바스찬 스탠)이다. 이 둘은 네이트 역의 체이스 크로포드가 연결해주었다고 한다. 세 번째는 척(에드 웨스트윅)과 바네사(제시카 스자르)이다. 이들은 극 중에서 처음에 사이가 되게 안 좋았고, 접점이 별로 없어서 많은 팬이 놀랐다는 후문이 있다. 2년간 연애 후 제시카 스자르의 바람으로 인해 헤어졌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네이트와 제니(테일러 맘슨)인데, 공식적인 인정은 하지 않아 짧게 만났다가 헤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
옛날 하이틴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막장 요소가 대단히 많고 자극적이지만 극의 분위기와 인물들의 비주얼, 패션으로도 충분히 매력 있는 드라마이다. 방영 당시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가십걸' 이후로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많이 생겼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엘리트들>이 이 드라마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2021년에는 '가십걸 리부트' 시즌이 공개되었다. (하지만 시즌 2로 조기 종료하였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 구역의 미친 X는 나야."라는 대사의 출처가 '가십걸'이다. 사실 초반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재밌게 보았지만, 뒤로 갈수록 더 복잡해지는 남녀관계로 너무 피로해져 시즌 3에서 하차했다. 한국에서 비슷한 부류의 드라마로 '상속자들'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십걸'에 비하면 정말 순한 맛이다. 또한 유교 걸, 유교 보이들은 이해 못 할 할리우드식 관계에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아쉽게도 넷플릭스 서비스가 종료되었다고 하지만, 옛 미드가 주는 감성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한 번쯤은 볼만한 드라마이다.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웰메이드 로맨스 드라마 추천 '멜로가 체질' (0) | 2023.04.28 |
---|---|
김서형의 압도적 연기 '종이달', 위험한 행복과 안전한 불행 사이 (0) | 2023.04.25 |
세련미 넘치는 여자들의 이야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0) | 2023.04.15 |
결말까지 완벽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질투의 화신> (0) | 2023.04.15 |
역대 한국 드라마 시청률 11위 '파리의 연인' 리뷰 (0) | 2023.04.08 |
댓글